[문화] 최갑수 새 여행에세이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시인이자 여행가 최갑수(39)가 새 여행에세이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상상출판사)를 냈다.
시 잘 쓰는 시인은 어느 순간부터 카메라로 시를 쓰기 시작해 그 결과물을 여행에세이로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목요일의 루앙 프라방', '구름 그림자와 함께 시속 3㎞',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텐데', '잘지내나요 내인생',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등을 잇따라 펴냈다. 독자들은 최 작가의 시 같은 사진과 시 같은 글을 읽으며 당장 배낭을 싸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4년 동안 작가가 여행을 다니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풍경들과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풍경들 속에서 느꼈던 단상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책 장 구석구석 마다 마법의 가루를 뿌려놓은걸까? 어서 여행을 하라고, 어서 사랑을 하라고, 어서 그리워하라고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 책을 읽다 말고 달력을 펼쳐 보게 된다. 월차가 몇일 남았더라? 1만 3800원.
김효원기자
2012.01.12 12:04 입력 : 2012.01.12 12:04 수정 기사 원문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