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엔,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있다. 오는 길의 고됨은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쌓인 피로, 텅 빈 지갑, 짐 정리, 일상 복귀에 대한 스트레스…. 그래도 많은 이들은 길을 간다. 여행이 어떤 생각을 품게 하고 무엇을 느끼게 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귀가하는 이의 얼굴은 자세히 보면 광채가 난다. 여행에 푹 빠져 사는 여행 마니아들은 여행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품고 돌아왔을까.
■ 국내 여행서가 대세
주머니 사정 때문에 국내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공략하는 출판사들의 마케팅 전략일까. 국내 여행서가 특히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이영관 지음/상상출판/320쪽/1만 5천 원)은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전통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이 참고할만한 책이다. 대학교수인 저자가 전국 방방곡곡의 마을 22곳을 뒤져 실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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