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서목록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저자명 : 리모 김현길
사진 :
발행일 : 2021년 10월 20일
ISBN : 9791167820334
판형/페이지수 : 146 * 200 * 26 mm / 352쪽
정가 : 16,500원
 
  바로가기 > 저자소개 | 목차 | 편집자서평 | 미디어서평
 
그림으로 느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로 돌아왔다. 여행이라기엔 가깝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먼 이야기가 제주에 들어 있다. 작가에게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생 때부터 틈만 나면 닿았던 곳, 길게도 짧게도 내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제주였다.
 

저자 리모 김현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여행과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여행드로잉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독일 문구업체인 〈스테들러 Staedtler〉 후원작가이며, JTBC 16부작 드라마 〈스케치〉에서 극 중에 등장하는 거친 그림들을 그렸다. 저서로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2015)』, 『드로잉 제주(2016)』, 『혼자 천천히 북유럽(2020)』 등이 있다.

홈페이지 rimo.me
인스타그램 @rimo_kim

 
프롤로그 |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1장 반짝이는 동쪽 마을

 봄비 내리는 날의 추억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머무는 여행의 출발점 |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그 바다 그 곁의 오름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을 |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순수하고 야성적인 바다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달이 머무는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계룡길을 걷다 |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그리움의 바다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그곳에 해녀가 있었다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지미봉 아래 끝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내수면에 나를 비추다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위로의 바다 앞에서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탐라의 시작 |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두 얼굴의 바다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겨울 속에 피어나는 마을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공천포와 망장포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하례리

2장 원도심과 동지역

 그림과 함께한 제주 원도심 산책 | 제주시 구제주 일원
 검은 모래와 하얀 파도 | 제주시 삼양동
 서귀포에서 만난 세 명의 화가 | 서귀포시 구도심 일원
 내가 사랑한 중문의 풍경들 | 서귀포시 중문동·색달동

3장 소중한 서쪽 마을

 지워진 풍경 속을 걷다 |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바다와 오름 사이 그 마을 |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새롭게 움트는 옛 마을 |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하가리
 닮지 않았지만 어울리던 두 마을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금성리
 영등할망 섬에 오시네 |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림항에 남은 시간의 흔적 |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옹포리
 아름답게 지켜진 두 마을 |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동명리
 어느 보통날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어쩌면 가장 오랜 추억 |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선인장과 무명천 할머니 |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이별을 이야기하는 바다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용수리
 머물고 싶은 포구, 모슬포 |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외로워서 행복했던 밤 |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흐린 추억도 아름다운 마을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숨겨두고 싶은 마을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4장 다정한 중산간 마을

 금오름을 품은 중산간 마을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숲속에 피어난 예술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별이 반짝이는 숲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쫄븐갑마장길을 걷다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원 가득한 오름의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온 힘을 다해 피어나리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에필로그 | 그 섬 속에 다시 포개어질 시간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섬 제주의 온기를 책에 담다!
   그림으로 느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로 돌아왔다. 여행이라기엔 가깝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먼 이야기가 제주에 들어 있다. 작가에게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생 때부터 틈만 나면 닿았던 곳, 길게도 짧게도 내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제주였다. 
제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작가의 시선은 우리가 그리워했던 순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편히 웃고 걷고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순간, 그리하여 낯설고도 익숙한 제주에 빠져든다. 사진과 영상이 보편화된 시대의 그림 여행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고요한 호흡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여행을 곱씹을 수 있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그림으로 담아낸 순간은 단순한 여행 이상의 삶에 가까워 보인다. 수십 권의 스케치북과 함께 한 느린 여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섬, 그리하여 멀고도 가까운 ‘우리의 섬’ 제주의 구석구석에 닿아보려 한다. 섬의 온기를 고스란히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다. 고되고 성급한 일상에 멈춤을 선사하는 휴식을 건넨다.
지난 몇 년, 한동안 한국인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열풍이 불었다. 모두가 긴 비행시간을 감수하고 머나먼 타국으로 떠났다. 일상을 등한시하고 있던 차에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는 우리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떠날 수도 없었으며 가까운 사람과의 만남에도 벽이 생겼다. 회피하고 미뤄둔 일상이 이렇게 그리워질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일상에 가까운 여행기, 여행에 가까운 일상기가 필요한 이유다. 

섬 속에 다시 포개어질 시간들
 그곳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는 지역에 따라 총 4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 ‘반짝이는 동쪽 마을’에서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알려진 제주 동쪽 마을을 꼼꼼하게 돈다. 특히나 제주 동쪽 마을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제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각자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 2장 ‘원도심과 동지역’에서는 구제주와 신제주, 서귀포 도심을 주로 다룬다. 이 장에서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제주에 머물렀던 예술가들의 순간을 엿볼 수 있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듯이 제주의 중심을 누빌 수 있다. 3장 ‘소중한 서쪽 마을’은 제주 서쪽 마을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멀어지고 흐려진 추억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4·3 사건이라는 아픈 역사와 제주의 토속 신앙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마을의 흔적을 따라가기도 한다. 시간의 흔적을 따라 움직이다가 마지막 장인 4장 ‘다정한 중산간 마을’에 닿는다. 4장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제주의 고요하고 따뜻한 일상이 유독 선명히 느껴진다. 이제는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반딧불이를 만나고, 생명력을 가지고 시간을 버텨내는 제주 고유의 것들과 마주한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제주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또다시 그곳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따뜻한 섬 제주와 만났을 때, 다가올 추운 계절에 대한 두려움이 이윽고 사라진다. 떠남도 머묾도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한 편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을 제주로 이끌 것이다. 위로를 건넬 것이다. 가빴던 숨을 돌리고 외로웠던 감정을 한 겹 벗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