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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집은 내가 되고 
저자명 : 슛뚜
사진 :
발행일 : 2022년 01월 17일
ISBN : 9791167820495
판형/페이지수 : 131 * 200 * 22 mm / 248쪽
정가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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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영상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아내는 유튜버 슛뚜. 이번에는 그가 공간의 가치를 기록한 에세이로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지나온 공간과 자리를 돌아보고, 또 자신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하며 자아를 확립하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저자 슛뚜 (박해리)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자 주의.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거라면 이왕이면 하고 후회하는 삶을. 여행과 사진, 글쓰기를 좋아해서 그것들을 모두 더한 삶을 사는 중. 구독자 95만의 일상 브이로그 채널 ‘슛뚜(sueddu)’를 운영 중이다

Instagram @sueddu
 Youtube youtube.com/c/sueddu

 
들어가며

1. 자기만의 방이 필요할 때
 내 방 아니고 우리 방
 자기만의 방
 스물셋, 독립

2. 마음을 둘 수 있다면 어디든
4층 동쪽 집
 자취 밥상
 갈매기가 나는 곳 
 실내의 사계
 창가 앞에 앉아
 사는 것과 살아지는 것

3. 집이 생겼습니다
 인생 가장 큰 쇼핑
 인테리어의 세계
 예쁜 게 취향입니다 
 몸에 꼭 맞는 집
 초록 친구들
 쓸고 닦는 일
 그리고 남겨진 것들

4. 좋은 곳에 산다는 건
 사람은 변하기 힘들다지만
 변하지 않는 것 
 혼자 있는 방
 나 전시장
 안전에는 돈이 든다

5. 그리고 필요한 것들
 동네 친구와 단골집
 산 혹은 바다
 나의 전부

 마치며 
 
공간이 인간을 애정하고 있다는 감각
 그로부터 우리는 문을 열고 나갈 용기를 얻는다


 사람마다 유달리 애착을 두게 되는 장소가 있다. 누군가에겐 집이, 누군가에겐 학교가, 누군가에겐 직장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애착은 ‘나’라는 사람이 공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만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그곳으로부터 충분히 사랑받고 있기에 그 자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러나 종종 우리에겐 필시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 생긴다. 누군가 사랑하는 공간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한때 저자에게 집은 벗어나고픈 공간이었고 그래서 자신만의 방을 가지는 것을 꿈꾸었다. 크고 넓을 필요도, 원하는 가구들로 충분히 꾸며질 필요도 없었다. 그저 울고 싶을 땐 벽을 보고 숨죽이지 않아도 되는, 친구와 편히 통화를 할 수 있는 그저 자신만의 방을 원했다. 사람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위로와 충전을 위해 집을 찾을 때, 저자는 집에서 더 소모되지 않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밖을 서성였다. ‘집’을 가장 애정하고, 스스로 ‘집순이 끝판왕’이라고 칭하는 저자에게도 ‘집’이 어렵고 싫었던 시간이 있었다. 삶은 변화의 연속이기에 때로는 싫었던 것이 좋아지고, 좋았던 것이 싫어진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의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스스로 쟁취하고 만들어가는 삶 
 깊이 뿌리 내리고 있던 삶의 태도를 바꾼다


 저자는 크리에이터로서 취향이 주는 기쁨과 취향이 억눌릴 때의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만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취향이라는 것은 종종 우리가 직면한 삶에 떠밀려 약화되고, 부득이하게 외면당하고 만다. 견고하게 커튼을 쳐둔 어두운 집을 좋아하는 줄 알았던 저자가 사실은 집 안으로 스미는 햇빛을 좋아했던 것처럼 말이다.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나의 것이었던,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나의 것이 아니었던, 그 미묘한 경계를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 된다.
취향을 찾아가고 발전시키기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을 확립하고 만들어가는 쟁취의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선별할 수 있는 시선이 생기고, 때로는 편리함보다 불편함을 감수한다. 집은 ‘나’의 가치관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미니멀리즘, 비거니즘, 페미니즘 등등 사람마다 해당 사항이 달라질 것이다. 냉장고 혹은 화장대가 단출해지고, 소비의 패턴도 달라진다. 
저자는 물건을 줄이고 화장품을 줄이면서 집 안에 식물을 들인다. 굳게 쳐둔 커튼을 걷고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취향이 묻은 공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게 되면 집은 전처럼 더러워지지 않는다. 또한 나를 지키기 위해 일상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돌아본다. 이를테면 반려견, 식물, 일, 책임감, 그리고 자신을. 
이 책은 공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저자가 지나온 시간의 흔적,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로서 센스가 돋보이는 취향과 인테리어, 나아가 나를 지키기 위한 삶의 태도를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 집은 내가 되고》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